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제주 동문회
출처: 제주도의사회60년사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원광의대는 신생학교이고 지역 특성 상 많은 동문들이 제주도에 있지는 않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981년에 신설된 의과대학은 2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주도에 14명의 동문이 병원과 개원으로서 근무하고 있다. 그 중 제주도가 고향인 세 명을 제외하면 11명의 동문들은 분명 이 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동문회,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으로 뭉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타향에서의 상부상조 정신이 아닌가 싶다. 두 달에 1회 만나는 정기 모임 외에도 기별 가족 모임은 오히려 작은 숫자가 더욱 친밀하고 오붓한 자리임을 깨닫게 해 준다.
원불교가 학교의 개교 정신이자만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교를 바탕으로 사회에의 보은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에, 동문회가 중심이 된다.
매 달 넷째 주 원광의대동문회 이름으로 원광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매 주 봉사 활동을 하는 동문이 여럿 있다. 공식 골프 모임은 없지만 봉사 활동 모임은 있는 동문회란 자부심이 자칫 봉사의 의미를 퇴색시킬까봐 걱정이 된다. 작은 모습으로,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작은 몸짓이, 바로 이런 생활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듯 싶다.
매 년 의과대학 졸업 여행이 제주도로 정해지면 동문회도 바빠진다. 의학 지식 함양에 지친 후배들을 위로하기 위해 많지 않은 선배들이 격려의 술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가벼워진 호주머니 대신 선배로서의 보람과 학창 시절의 추억으로 채워진 돌아오는 길은 더욱 제주도의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 준다. 이런 인연으로 제주도 출신 학생들은 방학 때면 어김없이 인사를 오는 예의바른 후배들이 된다.
구좌읍 중앙의원의 김기윤 동문이 회장으로 있고, 조천읍 김정헌의원의 김정헌 동문이 총무로 봉사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회원으로 구성된 동문회지만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을 주원료 삼아 오늘도 각자 삶을 진지하게 요리하고 있는 동문들이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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